미국 부동산: 레디, 셋 고(Ready, Set, Go)
부동산 가치 하락, 회복력 있는 펀더멘털, 파이낸싱 비용 하락 전망 등을 배경으로 미국 부동산 시장 전반에서 잠재적인 기회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제
- 최근 지표는 시장에서 한때 회의적이었던 '경기 연착륙' 전망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6월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해 2021년 5월 이후 가장 완만하게 상승했습니다.
- 2024년 2분기 실질 GDP 계절조정ㆍ연간환산(SAAR) 기준 초기 증가율 전망치는 1분기(1.4%)보다 높은 2.8%로 보고됐습니다. 이처럼 견조한 미국 경제의 모습은 현 시점에서 금리 인하를 당연하게 여기지 말아야 함을 상기시켜줍니다.
-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일부 품목의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력히 주장하는 관세, 이민 제한, 법인세 및 소득세 감면 등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인플레이션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시장
- 잠정 거래 활동 데이터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은 8분기 연속 감소해, 글로벌 금융위기(GFC) 기간 하락세와 거의 맞먹었습니다. 그러나 GFC 이후 NFI-ODCE(미국 부동산신탁협회 (NCREIF)가 발표하는 개방형 펀드의 수익률 지수) 하락폭(44%)은 최근 정점 대비 하락폭(23%)보다 훨씬 컸습니다.
- 상당수의 투자자는 가격 조정, 부동산 시장 침체의 지속 기간, 차입 비용 하락 전망 등을 심사숙고해 자본 집행에 나서려고 하고 있습니다.
- 경기 회복 속에서도 부실채권 규모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MSCI RCA는 올해 2분기 주요 부동산 섹터 누적 부실채권 규모가 940억 달러라고 추정했습니다. 오피스 부동산 부실이 가장 큰 비중(410억 달러)을 차지했지만, 다른 부동산 섹터에서도 부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