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 국면에서도 구조적 성장세에 힘입은 테크 기업에 주목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일부 고평가 성장주의 로테이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나, 지속가능 성장성을 갖춘 테크 기업에 대한 시장 관심은 곧 회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주식 시장 변동성 확대로 시장 관심이 테크 기업 등 일부 고평가 성장주에서 은행, 에너지 기업 등 인플레이션ㆍ 금리 상승 환경에서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들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의문을 제기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팬데믹 초기 급증했던 테크 기업 수요는 단발적 현상이었을까요? 아니면 사실상 디지털 기반 경제 활동으로의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을까요?
이에 대한 대답은 아마도 후자일 것입니다. 금리 상승 여파가 일단 시장에 반영되고 나면, 장기ㆍ구조적 성장을 지속하는 기업에 대한 시장 관심은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일부 테크 기업 약세 및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기 등에 의한 시장 변동성 확대는 장기 투자자가 우량 주식을 좋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할 수 있고 효율성 개선에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및 전통 산업의 디지털화라는 구조적 성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업의 경우 향후 수혜가 기대됩니다.
도표 1: 성장주의 대표 지수인 나스닥 100 지수의 MSCI ACWI(All Country World Index) 대비 성과 추이
출처: Bloomberg. 2022년 3월 1일 기준. MSCI ACWI는 MSCI의 대표적인 글로벌 주식 지수.
시장 조정기에는 대규모 자금이 일시에 유출되면서 주식 상관성이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일례로, 지난 1월 말 중앙은행의 양적 긴축 우려로 시장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는 전반적인 성장주 매도세로 확대되어 나스닥 기업의 상관성은 2020년 1분기 팬데믹 충격 이후 보이지 않았던 수준까지 확대됐습니다.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와 같은 무차별적인 매도 장세가 오히려 투자 아이디어를 다듬어 우량 주식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베어링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022-2090323호(2022.03.22~2023.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