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 시작이 아닌 반등세 전환 앞둔 이머징마켓 주식
이머징마켓 주식 관련 리스크 요인의 대부분은 기업 밸류에이션에 이미 반영되어 있으며 일부 리스크는 소멸 중에 있어, 이머징마켓 주식 반등이 머지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2020년 코로나19발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반등한 이머징마켓 주식은2021년 2월 정점 이후 1995년 이래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본 자료에서는 이머징마켓 주식에 부정적인 요인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향후 이머징마켓 주식의 지속성장 가능성에 대해 논합니다.
이머징마켓 주식이 당면한 리스크 요인
2021년 2월은 MSCI EM 지수가 정점을 찍은 시점이지만, 2020년 단행됐던 이머징 시장 경기 부양책 중 일부가 철회되기 시작한 시점과도 일치합니다. 중국 정책당국은 빠른 경제 회복에 고무되어 잠재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염두에 둔 채 중국 금융 시장의 과도한 유동성 축소, 재정 지출 축소를 위해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브라질 등 다른 이머징 국가 역시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했습니다. 곧 투자자들은 이러한 정책 변화가 경제 활성화 및 이머징 시장 전반 기업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시작했으며, 실제 이러한 투자자 우려는 틀리지 않았음이 입증됐습니다.
이머징마켓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또 다른 요인은 이머징 시장에서 비중이 가장 큰 중국 증시 전망 악화였습니다. 시작은 인터넷 플랫폼 기업, 사교육 시장, 일부 헬스케어업체 등 구조적 성장 섹터에 대한 중국 정부 규제였습니다. 여기에 지난 2년간 미ㆍ중 무역 긴장,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ADR; 미 주식예탁증서) 상장 폐지, 과도한 정책 규제에 따른 중국 주택 부동산 시장의 침체, 코로나19 제로 정책 고수 등 중국 고유의 리스크 요인이 겹쳐졌습니다.
베어링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 2022- 2551413호 (2022.10.24~2023.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