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리스크와 관련투자
오늘날 전세계 곳곳의 투자자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 및 대응 필요성에 대해 절감하고 있습니다. 본 자료에서는 베어링 투자 전문가와 함께 기후 리스크가 글로벌 공사모 시장에 미치는 영향 및 투자 기회에 대해 점검해봅니다.
MC: 기후 위기가 향후 투자 프로세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조이스 미국 부동산 에쿼티 투자 대표께서는 기후 위기가 향후 부동산 시장 수요 및 가격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하시나요?
조이스: 최근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이외에도, 기후 위기가 주요 리스크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후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여겨지는 일부 지역에서는 부동산 수요에 즉각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물리적인 기후 리스크, 혹은 관련 규제로 늘어나는 비용 등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건물 개조비 등을 추가적으로 책정하기 시작하면, 부동산 가격에도 본격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입니다. 관련 규제 제정으로, 규제 준수에 드는 자본 비용 (또는 미준수에 따른 벌금)이 해당 자산 인수 및 가격 책정 시 반영될 것입니다. 한편, 기후 리스크에 탄력적 대응이 가능하며, 에너지, 물, 효율성을 갖춘 신축, 개조 건축물에는 더욱 높은 가격 프리미엄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C: 조이스 투자 대표가 언급하신 기후 리스크 관련, 바크시 매니저께서 투자하시는 이머징마켓 회사채 시장에서도 금융 기관들이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나요? 이를테면, 특정 자산 투자를 지양하는 등 어떤 움직임이 있을까요?
바크시: 이머징마켓 회사채 시장에서도 기후 리스크는 주요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석탄 산업의 경우, 은행 및 자산운용사 상당수가 광산 또는 화력 발전소 자금 조달에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시장 및 규제 당국에서는 은행 보유 자산의 친환경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2021년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유럽 은행이 보유한 자산 중 약 절반 가량이 기후 관련 물리적 또는 이행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국제 은행감독기구 바젤위원회 및 금융안정위원회(FSB)는 기후 리스크가 금융 안정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각국 규제 당국에 납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물리적ㆍ이행 리스크 관련 공시를 강화하고, 기후 변화를 위험 요소로 가정한 상태에서 은행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하게 될 것입니다. 은행 섹터가 해당 개선 및 장단기 목표를 얼마나 역량 있게 달성 하느냐에 따라, 고정 자산 및 주식 밸류에이션도 궁극적인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베어링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021-1970263호(2021.12.28~2022.12.27)